2025년부터 고교학점제…30일부터 의견 수렴읽음

남지원 기자

2024년 도입 새 교육과정

‘국민참여소통채널’ 공개

올해 말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앞둔 정부가 새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순차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에 학점제가 도입되고 디지털 기초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과교육 비중이 늘어나는 것 등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보름간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초3·4 중1, 고1, 2026년 초 5·6, 중2, 고2, 2027년 중3·고3에 차례로 적용된다. 3년간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는 학점제가 이 교육과정부터 고등학교에 전면적으로 도입된다. 디지털 기초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관련 교과 시수가 늘어나고, 수업량 유연화로 초·중학교에 학교자율시간이 도입돼 학교가 자율적인 교과교육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초 1·2학년의 ‘안전한 생활’이 통합교과로 흡수되고 한글 교육 강화를 위해 국어교육 시수가 34시간 늘어나는 등 교과과정 변화도 생긴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이런 내용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교육과정 개발 상시 협의체, 86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팀과 함께 시안을 마련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30일 오전 ‘국민참여소통채널(https://educhannel.edunet.net)’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홈페이지에는 2022 개정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지침 등이 제공돼 국민의 판단을 돕는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희망하는 국민은 누구나 회원 가입 뒤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여기서 모인 의견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검토해 1차 반영하고, 앞으로도 공청회 등과 연계해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예고 등을 거쳐 12월 말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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