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수시 지원자 더 줄었다

남지원 기자

경쟁률 작년보다 낮아져

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상승

N수생 크게 늘어난 영향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 소재 대학은 경쟁률이 대체로 높아진 반면 지방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줄어들수록 서울권 대학과 지방대의 신입생 모집 양극화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3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서울 주요대학들의 경쟁률은 대체로 상승한 반면 거점국립대를 포함한 지방 소재 주요대학들은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번 대입에서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크게 늘면서 N수생이 선호하는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웨이중앙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 논술전형 지원자는 지난해 31만2000여명에서 32만3000여명으로 크게 늘었고,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도 24만명에서 2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세종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양대·서울과학기술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 대부분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높아졌다.

반면 비수도권에 위치한 주요대학들은 경북대·전북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정시 비중을 높인 서울 주요대와 달리 지방대에서는 수시모집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상위권 N수생들이 수도권 주요대를 선호해 N수생 증가의 영향도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대학에 지원이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 수험생 수가 줄어들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이 적용된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98.8대 1로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고, 서울권(46.6대 1)과 지방권(23.6대 1)은 경쟁률이 낮아졌다. 정부가 인재양성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던 반도체공학과는 관련 학과를 신설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전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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